여성건강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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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임산부의 스트레스
등록일 20050512 조회수 29
임신 기간 동안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는 임산부의 경우 이러한 스트레스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즉, 미국 911 사태 때 임신 기간이었던 여성들과 이들로부터 태어난 유아들을 조사한 결과, 911 사태로 당시 충격을 받았던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유아들에게서 스트레스와 관련성이 높은 코티솔 호르몬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이전의 연구들에서도 2차 세계 대전 때 유태인 대학살에서 생존하였던 사람들의 성인 자녀들에게서 코티솔 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었다는 결과와 일맥상통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이유로서, 환경적인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간주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부모와 같이 자녀들이 충격적인 일들을 당하거나 또는 어려운 시기를 겪어서 우울증을 가지게 된 부모로부터 양육된 자녀들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그 원인이 생물학적 요소로 비롯되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911사태 때 충격을 받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던 임산부들로부터 태어난 유아들의 코티솔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유아들의 코티솔 호르몬 수치가 낮게 측정되었는데, 연구를 수행하였던 Rachel Yehuda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코티솔 호르몬이 낮게 측정된 요인들로서 환경적인 요인도 존재하지만 이전의 연구들에서 생각되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이른 시기에 환경적-유전자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고 주장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38명의 여성들과 이들이 출산한 유아들이 연구 대상이었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이 가장 낮게 측정되었던 유아들의 엄마들은 911 사태가 일어난 당시에 임신 3분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