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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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 극복 가능해
등록일 20090427 조회수 355

비만은 더 이상 체중이나 체지방이 많은 상태가 아니다. 지방을 쌓아 놓기만 하고 분해해서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버린 상태다. 그러므로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고 힘들기만 하다. 식욕억제제를 사용하여 음식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근육이 줄고 뇌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만 없어지는, 보통 말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된다. 이럴 경우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상태가 아니라면 어떤 약물이나 운동도 소용이 없다.

비만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우선은 ‘내가 왜 이런 상태가 되었는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원인은 만성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관절염, 비염 등의 만성염증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스트레스에 적응하려면 혈당을 올려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부신호르몬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형태가 육체보다는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뇌는 지방과 단백질을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고 당(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주로 탄수화물(단순당)만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체계로 서서히 접어든다. 이렇게 길들여진 아침 식사가 많이들 좋아하는 단순당의 함량이 가장 높은 도넛 그리고 스트레스 연관 호르몬인 코티졸을 짜내는 커피다. 현대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코티졸을 아침에 최대한으로 올려 줄 수 있는 기분 좋은 아침식사. 그러나 바로 여기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점점 당만 에너지로 사용하고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능이 퇴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호르몬과 효소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물론 호르몬 분비 능력이 정상이어야 하고 효소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당하게 섭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식사는 혈당만을 상승시켜 뇌에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러한 식사에 길들여지면 점점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 퇴화되고, 지방은 많이 축적되어 있지만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여 힘은 빠지므로 혈당을 단시간에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 중독자가 된다. 그래서 폭식을 하게 되고 혈당을 올린 이후 나머지 혈당은 또 지방으로 축적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스트레스는 이러한 과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부신의 기능을 점점 저하시키게 된다는 데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기능을 남용하게 되고 부신의 기능이 고갈되면 에너지 저하가 나타나므로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된다. 그렇다고 억지로 참으면 근육에 저장된 아미노산을 사용하여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빠지게 된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에너지가 생길 수 있지만 나머지 에너지는 복부 내장지방 축적의 원인이 된다.

내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찾는 것이 중요해
각종 OO식 다이어트 방법에 관절염이 생길 정도로 운동도 해보지만 저울의 눈금은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이들이 정말 많이 먹어서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단순한 생각에 무조건 굶거나 관절염이 생길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만은 자신의 원인을 파악하여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다이어트가 원인이 돼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경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사를 교정하는 것이다. 먼저 호르몬의 균형을 찾고 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하는 것이다. 어려운 과정은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게 대사를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며 배고픔을 식욕억제제 없이 참아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비만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은 한 여 선생님에게 배고픔 조절 행동치료를 하면서 배고플 때만 식사를 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배고프면 30분 참다가 참지 못하면 먹으라고 하였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30분 참는 것도 매우 힘들어 하였으나 차츰 적응하기 시작해, 피곤함과 저혈당 증상이 사라지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했다. 그랬더니 한 달에 1-2kg씩, 1년간 11kg 감량에 성공했다. 물론 1년 동안 감기도 걸리고 업무 상 스트레스도 받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가면서(가끔 의사의 도움도 필요함)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 환자는 먹을 것을 먹으면서도 체중이 이렇게 빠지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이제는 체중이 약간 늘어도 불안하지 않다고 한다. 또한, 자신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다이어트,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찾자. 나와 안 맞는 백가지 방법보다 나와 맞는 한가지 방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