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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가이드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질환 및 증상에 관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건강가이드입니다.

임신과 혈당

당뇨병은 말 그대로라면 소변에 당분이 나오는 병을 말하는데 사실은 혈당이 높아져서 이차적으로 소변에 당이 나오는 병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는 원인은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식생활의 변화와 질병의 진단 및 관리에 많은 관심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순히 혈당이 높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합병증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방질과 단백질 대사가 비정상으로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고혈압, 동맥 경화증, 망막 변성, 콩팥 기능 이상 등으로 문제가 커집니다.

▣ 임신과 혈당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태반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모에서 혈당 생산이 많아집니다. 많아진 혈당을 조직에서 쓰기 위해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산모의 췌장에서 더 많이 만들어야 되는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태반 호르몬들은 산모의 혈당을 높이려고 혈당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떨어뜨립니다. 즉 같은 양의 인슐린을 투여할 때 임신 아닐 때보다 혈당이 내려가는 작용이 줄어듭니다.

임신 중에는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는데 음식을 먹으면 흡수하여 혈당이 낮아질 때 쓸 당원이나 지방질로 저장을 해 두게 되므로 산모는 지방질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인슐린은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킵니다.

임신 초기와 중기에 태반 호르몬의 작용으로 산모는 지방질이 많이 축적됩니다. 그 이유는 임신 말기에 혈당은 주로 태아에게 보내 주고 산모는 에너지를 얻으려고 저장된 지방질을 다시 녹여서 쓰기 위한 것입니다.

임신 말기에는 태아나 산모 모두 에너지를 포함하여 많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에너지를 만드는데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혈당을 포함하여 영양분을 많이 쓰므로 적게 먹거나 일정 시간 먹지 않으면 임신 아닐 때보다 혈당이 더 떨어집니다. 이용할 혈당이 적으면 몸에 저장되어 있는 단백질이나 지방질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신진대사에 필요한 포도당을 충당합니다.

이렇게 되면 굶주림의 상태 같은 신진대사 현상을 보이며 배가 고픈 것을 임신 아닐 때보다 더 느낍니다. 모체에서 포도당의 이용을 줄이고 태아가 충분한 포도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태아를 보호하게 되는 안전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는 산모의 상태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사용할 영양분은 가져갑니다.

▣ 태아 혈당
태아의 혈당치는 산모보다 조금 낮습니다. 따라서 포도당은 농도 차이에 의하여 산모의 혈액으로부터 태아 쪽으로 잘 넘어갑니다. 산모의 혈당은 이러한 농도 차이 외에도 다른 적극적인 이동방법에 의해서 태아 쪽으로 잘 넘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산모의 혈당치가 중요한 이유는 적절한 에너지원을 태아 쪽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많이 보내 주거나 너무 적게 보내주는 것을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혈당 공급이 너무 적으면 태아 발육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너무 많이 해 주면 태아가 더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몸무게의 지나친 증가 외에도 태아 기형의 발생, 태아 사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신진대사의 증가로 혈당 사용이 많아지므로 단시간이라도 공급을 중단하면 태아와 산모가 모두 저혈당에 빠지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