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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가이드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질환 및 증상에 관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건강가이드입니다.

수술 후 관리

성공적인 결과 또는 위험이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수술하기 전부터 좋은 관리 및 능숙한 수술 솜씨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잘 끝냈어도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 생겨서 생명을 위협하거나 염증 등 새로운 병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수술 후 이상 증상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빠른 발견과 처치가 중요합니다.

▣ 금식
개복수술을 하면 장의 운동이 줄어들어 음식을 잘 내려보내지 못하므로 장운동이 정상화된 후에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먹은 음식으로 위나 장의 분비물이 많아지고 이들이 음식과 함께 장에 고여서 내려가지 않으면 장이 막히는 등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방귀가 나왔다는 것은 장운동이 정상화되었으며 동시에 장에 막힌 곳이 없다는 증거가 되므로 방귀가 나온 후에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입니다. 산부인과 수술은 대부분 수술 후 2-3일이 지나면서 방귀가 나오게 됩니다. 빨리 나오는 사람은 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도 나옵니다. 방귀가 나왔다면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음식 섭취
과거에는 수술 후에 방귀가 나와서 장이 막히지 않고 장운동이 정상화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철저히 금식을 시키고 물도 먹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술 시 뱃속에 유착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고 수술 후 통증도 별로 없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목이 마를 때 물을 한 모금씩 먹는 것이 별로 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환자의 컨디션 조절이나 장운동의 촉진에 도움이 되므로 요즘에는 추천되기도 합니다.

▶ 음식 종류
약간의 물이나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방귀가 나오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많은 산부인과 수술은 창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수술 후 약 2일이 지나면서 미음이나 죽 같은 음식을 먹어도 대부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먹은 후에 배가 꽤 아프거나 이상 증상이 생기면 다시 금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개복수술 후에 방귀가 나오고 나서 미음이나 밥을 줄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배가 고플 때가 있습니다. 내과적인 또는 특별한 병으로 식사 조절을 해야 되는 일이 없는 환자라면 병원에서 주는 밥이 나올 때까지 참고 있을 필요 없이 사탕과 물을 조금 먹거나 토마토, 황도, 수박, 참외 등 부드러운 과일이나 자극성이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 먹어도 되느냐고 간호사나 의사에게 물어 보고 먹도록 합니다.

▶ 피할 음식
주스 또는 커피나 차 같은 자극성 음식은 위장을 자극하고 장에서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며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식기간은 물론이고 방귀가 나온 후라도 개복수술 후 환자의 음식으로 좋지 않습니다. 우유도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위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장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갈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의 삼투압이 높아져 세포 내부에 있는 수분이 혈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 운동
수술 직후에는 될 수 있으면 몸을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움직여야 힘도 생기고 혈액 순환도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일어나기 어려우므로 누워서 몸을 좌우로 움직이고 팔다리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조금 힘이 생기면 윗몸을 일으켜서 앉는 연습을 합니다. 이런 연습을 충분히 한 후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오거나 소변을 보러 갈 때는 위와 같은 운동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어지러워서 넘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져서 일어났지만 몇 걸음 못 가거나 화장실에 가서 현기증이 생기면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보호자가 부축을 하는 것이 좋고 현기증이 생기는 것 같으면 이기려고 하지 말고 바로 아무 데나 주저앉는 것이 넘어지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 이상 증상
수술이나 분만과 마취는 몸에 많은 영향을 주고 회복기는 신체 변동이 많은 때이므로 환자나 의료인 모두 이상 증상이 생기면 빠른 조치를 해야 됩니다. 많이 생기는 증상으로는 아프다, 피가 난다, 어지럽다, 가슴이 답답하다 등입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수술이나 분만 후에 그러한 증상이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서 잘 생기는데 정상적인 회복 과정과 이상 증상과의 구별이 어려울 때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환자에서 같거나 비슷한 증상인데도 때에 따라서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그러한 증상을 한 번 말해서 괜찮다는 의료진의 대답을 들었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계속될 때 환자는 다시 말을 하고 의료진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부작용 발견
수술을 하면 하루나 이틀의 회복 기간이 환자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큰 부작용이 잘 생기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산부인과 수술 시 주로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출혈과 감염입니다. 그러므로 내출혈이 없이 혈액 순환 기능이 정상인지 그리고 열이 얼마나 나는가를 확인하려고 혈압과 체온을 자주 잽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하루나 이틀 많으므로 이 통증이 부작용으로 생긴 것인지 통증에 대하여 예민해서 그런지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배의 통증으로 복부 진찰 자체가 어렵고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통증은 견뎌보지만 심한 통증은 꼭 의사나 간호사에게 호소하여 확인을 받도록 합니다.

▣ 수술 상처
복부 절개 부위는 회음부 절개 부위와 달리 혈액 순환이 작은 곳이기 때문에 무균적인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복부 절개 부위는 상처가 크고 수술할 때 핏줄이 많이 끊어지고 자극을 많이 받고 장시간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혈종과 염증이 가장 잘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술 후 며칠 지나면 피부 봉합 부위가 완전하지는 않아도 서로 붙어서 외부에서 균이나 물이 조직 속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회복은 체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직의 유연성 차이와 수술 시의 조작 정도 그리고 염증 같은 부작용 발생 여부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 피부 이상 감각
하복부 피부 이상 감각은 개복수술 후 대부분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하복부의 피부에 분포하는 작은 혈관이나 말초 신경은 위아래 방향으로 통하는데 요즘에는 하복부 가로 절개 방법을 대부분 쓰므로 이 신경이 잘라지기 때문입니다.

한참동안 내살 같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피부가 저리고 아픈 듯한 이상 감각을 느낍니다. 이러한 현상은 몇 개월 안에 정상화되는데 말초 신경은 손상을 당해도 시간이 가면 회복하기 때문입니다.

▶ 소독
분만이나 수술 후 상처에 물을 묻혀도 되는지, 소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지, 또 언제까지 괜찮은지 하는 상처 관리에 관한 것들은 많은 환자들에게 궁금한 사항입니다. 상처에 염증이 생겼거나 진물이 나지 않으면 소독이나 다른 조치는 필요가 없습니다.

상처가 잘 아물어 있으면 물로 씻은 후에 아무 것도 바를 필요없이 그냥 말리면 됩니다. 상처 부위에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조금 있는 곳에는 베타딘이나 옥시풀 같은 순한 소독약을 바르면 됩니다. 상처에 통증이 꽤 있고 부어 있거나 고름이 나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물 접촉
실을 빼고 퇴원하면 수술 상처에 물을 묻혀도 괜찮습니다. 더러운 물이 상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걱정인데 수술 후에 일 주일만 지나면 이미 상처는 꽤 아물어서 절개 부위가 붙어 있으므로 물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상분만 직후부터 좌욕을 하는 것도 물과 접촉하는 것이고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 감염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서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조금 있다고 해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따뜻한 습포를 하는 것과 비슷하며 오히려 치유에 도움을 줍니다. 염증이 조금 있다면 따뜻한 물로 씻은 후에 소독약을 발라 주면 됩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상처 부위 피부에 물이 접촉하는 것에 대하여 대단한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상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 피부를 통하여 또는 질을 통하여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또한 피부 절개 부위는 며칠만 지나면 세포가 서로 접착됩니다. 상처 주변을 비누로 가볍게 씻어 주는 것은 오히려 세균의 번식을 막아 주어 감염 방지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 목욕
출산 후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에 대하여 어른들은 걱정하며 못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옛날에 집안의 온도나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지 못하던 나쁜 여건 하에서 내려온 관습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면 관계없습니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은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키고 몸을 움츠려들게 하여 산후 조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샤워는 정상분만 하루나 이틀 후 어지러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고 나서 하는 것이 안전하고 제왕절개 후에는 퇴원 후 며칠만 지나면 해도 좋을 것입니다. 탕에 들어가 통목욕을 하는 것은 자궁 출혈만 없으면 관계없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상처에 물이 닿는 것에 대하여 매우 예민하게 금기시합니다. 통목욕을 했다고 하여 목욕물이 질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정상분만 직후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물에 들어가 있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