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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가이드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질환 및 증상에 관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건강가이드입니다.

신장염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신우신장염과 사구체성신장염이 있습니다. 사구체는 피에서 소변을 거르는 곳이며 신우는 사구체에서 걸러진 소변이 재흡수 등 과정을 거쳐 수뇨관으로 내려오는 통로입니다.

신우신장염은 주로 균에 의한 직접적인 염증으로 생기며 사구체신장염은 병균보다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류머티스 심장병처럼 다른 곳의 세균 감염에 대한 몸의 이상 면역반응 때문에 잘 생깁니다. 발병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눕니다. 만성 신우신장염이나 급만성 사구체신장염은 콩팥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병으로 내과나 소아과에서 다루는 병입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
일반인들은 보통 신장염이라고 하는데 사구체 신장염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 기능의 중요한 장소인 사구체에 생깁니다. 대부분 병균과 관계없이 면역 기전 이상 때문입니다. 사구체는 콩팥의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주로 콩팥의 피질(皮質)에 염증 반응이 생깁니다.

신우 신장염은 사구체에서 빠져나온 물질의 재흡수가 일어나면서 소변의 통로가 되는 세뇨관이 있는 콩팥 수질(髓質)에 병균이 자라서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원인균은 방광염과 같이 대장균이 약 80%로 가장 많습니다. 성인 여자에서 신장염은 거의 대부분 급성 신우 신장염입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의 호발 조건
▶ 임신
급성 신우 신장염은 임신 중 약 1%나 생기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콩팥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별로 없다가 20주가 지나서 잘 생기는데 자궁이 크면서 수뇨관을 누르기 때문에 콩팥에 소변이 빨리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약 50%는 오른쪽에 생기며 1/4은 양쪽에 생깁니다.

▶ 산부인과 수술
임신 중에도 잘 생기지만 출산 후 특히 제왕절개 후에 잘 생깁니다. 산모에서는 임신 중에 약 2/3가 생기고 출산 후에 약 1/3이 생깁니다. 과거 신장염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콩팥에 다른 병이 있을 때 그리고 난산 후에는 더 잘 생깁니다.

▶ 소변 줄
소변줄을 끼우고 있으면 관을 타고 세균이 올라가서 방광염이나 신장염 발생이 많아집니다. 수술을 위해 소변줄을 끼워야 되며 수술 후에도 하루 정도는 그대로 두는 때가 많고 수술 시 방광 자극으로 방광 기능 장애가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 방광염
방광에 세균성 염증이 있으면 세균이 수뇨관을 따라 콩팥까지 올라가서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곧바로 치료해서 신장염까지 되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방광염 등 다른 비뇨기관 감염이 없이 갑자기 신장염이 생기는 환자도 많습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의 증상
요통, 두통, 구토, 고열,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춥고 떨리는 오한 등이 주로 문제가 되는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열이 보통 39도씨 이상 올라가며 때로는 40도를 넘기도 했다가 36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단순한 급성 신우 신장염에서 혈뇨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방광염이나 요도염이 동반되어서 소변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고 메스껍거나 토하는 등 입덧 증상과 비슷하게 느끼는 환자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환자 스스로 그저 몸이 좋지 않다고만 여겨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아서 열이 많이 날 때는 이미 병이 심해진 상태가 됩니다.

▶ 신장 민감성
옆구리의 뒤쪽에서 갈비뼈 바로 아래 부분이 결리기도 하지만 이곳을 주먹으로 살짝 치면 아픈 것이 특징적 증상입니다. 그곳에 콩팥이 있으며 신장염으로 신장이 부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은 단단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부으면 둔하게 아프고 그곳을 두드리면 심하게 아픕니다. 양쪽을 쳐보면 신장염이 심하게 있는 곳만 통증이 있어서 어느 쪽 신장에 염증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의 진단
증상과 일반 소변검사 및 소변 배양 검사로 합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의 합병증
조산, 태아 성장 장애 등 임신 부작용 원인도 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이 병은 임신 후반기에 잘 생기며 조기 진통이 드물지 않게 문제되므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산모도 빈혈 소견을 잘 보이며 치료 후 3-6주에 콩팥 기능과 빈혈 소견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콩팥은 조혈 인자가 있어서 콩팥 기능이 나쁘면 빈혈이 대개 생깁니다. 급성 신우 신장염 산모는 대부분 빈혈이 있습니다.

▣ 급성 신우신장염의 치료
초기로서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먹는 약 또는 주사약을 쓰면서 통원 치료도 가능하지만 고열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증세가 심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대개는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고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며칠을 두고서 차츰 정상으로 됩니다.

▶ 항생제
페니실린 계통인 앰피실린 또는 세팔로스포린을 먹거나 주사로 쓰면 대개는 좋아집니다. 앰피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에 듣지 않는 대장균이 많이 있으므로 약에 듣지 않거나 알레르기가 있어서 쓰지 못하면 다른 약을 써야 합니다.

병이 심하고 열이 많이 나면 입원해서 정맥 주사나 근육 주사를 써야 합니다. 항생제 정맥 주사는 열이 떨어지고 콩팥 있는 옆구리를 주먹으로 살짝 쳐서 아픈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1-2일 동안 더 씁니다. 48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고 혈액이나 소변검사가 정상이면 퇴원할 수 있는데 먹는 약을 7-10일 더 씁니다.

치료가 끝나고 1-2주 후에 임신 소변 배양 검사를 하여 완치를 확인합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항생제 내성 검사를 하고 약을 바꿔서 7-10일간 먹은 후 확인 과정을 반복합니다.

▶ 해열제
섭씨 39도 이상 열이 많이 나면 해열제를 써서 38도 밑으로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좋은데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해로울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씁니다. 임신 중에 고열이 오랫동안 나는 것은 산모에게나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정맥 주사와 음식으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콩팥에서 소변이 빨리 그리고 많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콩팥에서 세균의 번식 억제 및 세균의 체외 배출에 좋고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 치료 후 관리
방광염이 자주 생기거나 신우 신장염을 앓은 사람, 특히 재발하는 사람은 완전히 치료된 후 콩팥을 포함한 비뇨기계 조영 방사선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이라면 아이를 낳은 후 최소한 2달이 지나서 검사해야 되는데 임신으로 수뇨관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자의 약 10%에서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데 대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 급성 사구체 신장염
콩팥 중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기능을 하는 사구체에 주로 면역 계통의 이상 반응으로 염증 반응이 생기는 병입니다. 이 병은 성홍열 등 연쇄상구균에 감염, 패혈증, 전신성 홍반성 낭창, 심한 당뇨병, 산후에 드물게 생기는 용혈성 요독증 등의 합병증으로 동반됩니다. 원인을 모를 때도 많습니다.

연쇄상구균 감염증과 이에 따르는 급성 사구체 신장염은 어린이에서 잘 생기는데 젊은 여성에서도 비교적 잘 생기는 병입니다. 치료하면 병은 대개 좋아지는데 일부에서 무서운 합병증으로 심장염, 만성 사구체 신장염 등이 생기며 이들 환자가 임신하여 어려움을 겪습니다.

성인이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만성 사구체 신장염이 잘 생깁니다. 때로는 처음 생긴 사구체 신장염이 곧바로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서 신부전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 증상과 합병증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이 있어서 임신중독증과 구별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 병은 특히 혈뇨가 잘 나오는 것이 임신중독증과 다른 점이지만 구별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콩팥에 문제가 있거나 고혈압이 있으면 임신중독증이 매우 잘 생깁니다. 그 외에 태아 성장 장애, 조산, 태아 사망, 사산, 콩팥 기능 장애, 만성 사구체 신장염 등 산모와 태아에 문제가 많습니다.

임신 중 급성 사구체 신장염이 생기면 보통 중절을 고려해야 되는데 혈압과 수분 균형이 잘 유지되면 중절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