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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가이드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질환 및 증상에 관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건강가이드입니다.

요실금

가장 흔한 방광 기능 장애로 뜻과 다르게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입니다. 임신 중이나 분만 후에는 약 30%의 여성에서 요실금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어 1년이 지나면 약 10%만 증상이 남아 있습니다.

증상이 약해졌거나 없어졌던 사람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병이 새로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특히 폐경 후에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요실금 환자 비율은 3-5%에 이릅니다.

▣ 범람성 요실금
수술이나 분만 직후에 가장 잘 생기는 종류의 방광 기능 장애입니다. 방광에 있는 신경이 내부 압력에 민감하지 못하여 소변이 차 있는데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지 못하고 방광에 많은 소변이 차는데 영어로는 overflow incontinence라고 합니다.

▶ 방광 팽창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방광이 더 늘어나고 그러면 더욱 방광 기능을 약화시키고 자궁도 위로 올라가서 자궁 수축도 약해지고 이완성 자궁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광이 많이 늘어나기 전에 소변을 보던지 소변줄을 넣어서 빼야 합니다. 때로는 소변이 1000ml나 방광에 있는데도 산모는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분만 후에는 치골 위쪽으로 소변이 많이 찬 방광이 팽창되어 불룩하게 올라오지는 않았는지 자주 봐야 합니다. 산모의 수분 섭취와 수액 주사를 맞은 양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방광 기능의 정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분만 후 6시간 안에는 소변을 시원하게 충분한 양을 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긴장성 요실금
태아 머리 크기, 분만 2기 난산 여부, 조직 탄력성 등에 따라 다르지만 초산부의 5-10%는 정상분만 후에 웃거나 뛰는 등 아랫배에 힘이 가면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다소간 생깁니다. 질이 늘어나서 방광이 내려앉고 요도 주변 근육의 힘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3달쯤 지나면 대부분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계속 요실금이 남아 있으며 정상으로 돌아왔던 산모도 다음 분만 후에 더 생기거나 나이가 많아져서 근육 힘이 약해지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후에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 요실금의 치료
▶ 질 수축 운동
분만 후에 질에 힘을 줘서 소변을 참는 연습인 케겔 운동을 하는 것으로 늘어진 질과 요도 주변 근육을 훈련으로 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 여성 호르몬 치료
갱년기나 폐경기 후에 쓸 수 있으며 약 30-50%에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 전기 자극
요도 주변 근육이나 그곳을 관할하는 신경에 적당한 전기 자극을 통하여 근육을 훈련시키는 방법입니다.

▶ 수술
내려앉은 요도를 수술로 올리거나 방광과 요도의 각도를 복원하여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의사나 경험에 따라서 수술 방법 선호도가 다르며 비뇨기과 의사는 질 성형수술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 수술, 분만 후 관리
수술 후에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고 방광 기능 장애가 잘 생기기 때문에 소변줄을 끼워서 하루나 이틀 두는 수가 많습니다. 대개는 그 사이에 방광 기능이 회복되지만 일부는 그래도 회복되지 않아서 소변을 잘 못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소변줄을 뺀 후나 분만 후에는 소변이 마렵지 않아도 6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차지 않았는지 잘 봐야 합니다. 또한 소변을 보고 시원한지, 자주 보는지 등을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잔료량 검사를 해서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그냥 두면 방광 기능 장애가 계속되거나 나빠지고 방광염이 잘 생깁니다.

▣ 잔뇨량 검사
소변을 보지 못하여 소변줄을 끼웠을 때 나온 소변이 600cc가 넘으면 방광이 늘어져 있는 것이므로 바로 유치 뇨관을 끼워서 방광을 푹 쉬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두면 대부분 다음에 소변을 또 못 보기 때문입니다. 드물지 않게 방광에 소변이 1리터나 고여있어도 소변 마려운 느낌이 들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본인이 소변을 충분하게 많이 보고 나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면 굳이 잔뇨량을 잴 필요가 없습니다. 소변줄을 자주 끼움으로서 요도를 자극하여 오히려 방광 기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변량이 적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으면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량을 재서 50cc 이하면 정상입니다. 50-200ml 사이라면 소변줄을 뺀 상태에서 기다리다가 다음에도 충분한 양을 시원하게 잘 보는지 확인하는데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00ml가 넘으면 방광 기능이 덜 돌아온 것이므로 다시 소변줄을 넣고 하루를 더 기다리는 것이 좋은데 그대로 두면 결국 소변을 보지 못하여 여러 번 소변줄을 끼우느라 요도가 자극을 받거나 균이 들어가서 더 나쁘기 때문입니다.

▣ 소변줄(뇨관)
소변을 잘 못 보고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 있으면 일단 한두 번 정도는 소변줄을 요도에 잠시 끼워서 방광을 비워주면 다음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광 기능이 회복되어 소변을 잘 보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유치 뇨관을 계속 끼워두어서 방광 안정을 시킵니다. 12-24시간 후에 소변줄을 빼고 방광에 소변이 적당히 찰 만큼 물을 먹고 4-6시간 후에 다시 소변을 봅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방광을 쉬게 해야 늘어났던 방광이 줄어들고 다시 힘이 생깁니다. 그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 소변줄을 끼워두고 하루나 이틀 후에 방광 기능이 회복되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단순한 방광 기능 장애에서 방광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차분하게 먹고 기다리도록 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면 신경이 쓰여서 더욱 소변을 잘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