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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가이드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질환 및 증상에 관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건강가이드입니다.

만성 신장 질환

만성 신장 질환은 고혈압, 단백뇨, 소변 현미경 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입니다. 만성 신장 질환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신장 기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병이 심해질 때까지 증상이 별로 없이 지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 임신
병이 심하면 월경불순, 배란 장애, 불임증이 잘 생깁니다. 임신되는 환자는 대개 신장 기능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임신 결과에 중요한 것은 만성 신장 질환의 원인보다도 신장 기능과 혈압의 정상 또는 나쁜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임신으로 병이 더 나빠지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임신중독증이나 심한 태반 조기 박리 등 중요한 합병증이 없으면 문제되지 않으나 임신 전에 신장 기능이 중등도 이상 나쁘면 병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진단
임신하여 산전관리를 받으면 꼭 소변검사를 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 진단되는 환자가 일부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24시간 소변을 모아서 단백질에 대한 검사를 하고 이상이 있으면 신장 기능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산모는 냉이나 피가 나오는 일이 많으며 콩팥은 정상인데 이러한 이물질이 들어가서 단백뇨가 잘 나오기 때문에 소변을 받을 때 깨끗하게 잘 받아야 합니다. 두세 번 검사해서 계속 단백뇨가 나오면 신장 기능 검사 등 정밀검사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질환이 의심되어 정밀 현미경 검사를 하려고 소변을 받을 때는 작은 관을 방광에 조심스럽게 넣어서 소변을 받아야 정확합니다. 임신 중에는 신장 혈액 순환이 많아져서 여러 가지 신장 기능 검사의 정상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과를 볼 때 참고해야 됩니다.

▶ 임신 합병증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급성 신우 신장염이 잘 생깁니다. 또한 단백뇨가 나오고 임신중독증, 고혈압, 만성 빈혈 등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수가 많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서 조산이 많고 태아 성장 장애가 잘 생깁니다.

고혈압이 없던 산모의 약 20%는 고혈압이 생기는데 그 중에서 반은 출산 후에도 고혈압이 계속됩니다. 약 10%는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데 출산 후에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으면 50% 이상 임신중독증이 생기며 그 중에서 반은 임신 20주 이전에 생깁니다. 단백뇨도 더욱 많아집니다.

임신 전에 신장 기능과 혈압이 정상이었더라도 임신 중에 문제가 생겨서 임신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을 때가 적지 않아서 태아 또는 신생아 사망률이 20%에 이릅니다. 물론 임신 전에 신장 기능과 혈압이 비정상이었다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집니다.

▶ 산모 관리
신장의 중요한 기능인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더욱 나빠집니다.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산모는 신장 기능 보존을 위해 합병증을 더욱 빨리 알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혈압 조절과 빈혈 치료가 중요한데 쉽지 않습니다. 빈혈은 철분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신장에서 나오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라는 조혈 인자를 피하주사로 줘야 합니다.

조산, 태아 사망, 태아 성장 감소 등을 초래할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산모보다 더 자주 산전관리를 받아야 되며 태아 상태를 보는 검사도 28주부터 시작해서 더 자주 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태아 상태 악화로 조산을 시켜야 될 때가 많아집니다.

병이 많이 심하지 않고 급성 신우 신장염이나 임신중독증, 태반 출혈, 염증 등 이상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으면 임신이 만성 신장 질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런 합병증이 잘 생기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그러나 만성 신장 질환이 심하면 임신 부작용이 잘 생기므로 임신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만성 사구체 신장염
몇 년 또는 10-20 년에 걸쳐서 천천히 신장에 염증 반응이 심해져서 결국 신부전증이 생기는 무서운 병으로 원인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단백뇨와 혈뇨가 급성 사구체 신장염이 있을 때보다는 줄어들지만 계속 나옵니다.

▶ 진단
보통 다음과 같은 경로로 되는데 콩팥 조직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1. 증상이 없는 환자가 다른 병으로 또는 산전관리나 건강진단을 하던 중 소변검사에서 혈뇨나 단백뇨가 나올 때
2. 고혈압 환자의 치료 전 검사
3. 몸이 몹시 붓는 등 심한 증상이 생기는 신증후군이 생길 때
4. 악화되면서 심한 혈뇨가 나오는 등 급성 사구체 신장염 증상이 생길 때
5. 신부전증이 생길 때
6.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했는데 출산 후에도 병이 좋아지지 않을 때

▶ 임신
이 병이 있으면서 임신하는 사람은 대부분 임신 전에 신장 기능이 정상 또는 정상 가까이 있는 환자들입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태아 손실이 많아지는데 현재 검사나 증상으로 정상이면 임신해도 되며 별 이상 없이 잘 유지되는 때도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혈압이 높아지며 임신중독증이 잘 생기는데 고혈압과 단백뇨 그리고 부종 등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임신중독증과 구별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약 50%는 고혈압을 포함한 임신중독증이 생기는데 보통 임신중독증보다 더 빨리 생기고 경증보다는 중증 환자가 많습니다.

조산율이 약 25%나 되며 태아 성장 장애 등으로 약 30%는 태아 또는 신생아 사망으로 실패하고 그 외에도 조산과 이로 인한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 만성 신우 신장염
이름이 만성 신우 신장염이기 때문에 급성 신우 신장염으로부터 생기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환자의 50% 이상은 과거 급성 신장염, 신장이나 다른 비뇨기 계통에 돌 등 병을 앓은 과거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인 불명일 때가 많습니다.

급성 신우 신장염과 달리 염증으로 생기는 증상은 별로 없고 신장 기능이 떨어진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증상 정도는 신장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지 않으면 정상적인 임신과 출산이 가능할 때도 많습니다. 임신 중 급성 신우 신장염이 많아지지만 단백뇨, 부종의 악화가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 신장 증후군
영어로는 nephrotic syndrome이라고 하는데 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사구체 신장염과 비슷하지만 단백뇨가 심해서 피에 알부민이 매우 낮고 몸이 많이 붓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상인에서 단백질은 크기 때문에 사구체를 통해 빠져나가지 않는데 이 병이 있으면 빠져나갑니다. 처음부터 이 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구체 신장염을 일으키는 병이나 약 부작용 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관리는 원인에 따라서 해야 되며 환자가 임신되거나 임신 중에 발견되었을 때 결과는 원인과 신장 기능에 좌우됩니다. 부신 피질 호르몬이 치료약으로 쓰입니다.

고혈압이 없고 신장 기능이 많이 나쁘지 않은 산모에서는 부신 피질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보통 성공적인 출산을 할 수 있는데 임신중독증이 잘 생깁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많이 나쁘거나 그런 문제가 임신 중에 생기거나 임신중독증이 생기면 산모와 태아가 위험합니다.

약 20%의 환자는 결국 신부전증이 생겨서 투석 치료를 하거나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 다낭포성 신장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생기는 병으로 영어로는 Polycystic kidney disease라고 합니다. 양쪽 신장에 모두 병이 있으면 대부분 태아 사망이 되지만 한쪽만 병이 있고 나머지 신장이 건강하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형에서 증상은 30-40대에 생기는데 신장 있는 곳이 아프고 고혈압, 혈뇨, 단백뇨 등 사구체 신장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신우 신장염이나 신장에 돌이 잘 생기며 신부전증으로 빠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약 30%에서는 간에 증상이 없는 물혹이 동반되며 심장병도 잘 생깁니다.

환자가 임신했을 때 결과는 다른 신장 질병처럼 신장 기능, 고혈압 등 합병증에 좌우됩니다. 태아가 병이 심하면 대부분 산전 초음파검사에서 진단됩니다. 태아가 병이 있는 유전 인자를 받았는지를 유전학적 검사로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