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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제
김현제 교수
전문분야
4050세대 남성 갑자기 발가락이 아프다면?

2022.05.17

조회수
345

4050세대 남성! 갑자기 발가락이 아프다? OO 조심하세요!
류마티스감염내과 김현제 교수

최근 5년 동안 무려 25.2% 증가한 이 질환! 4050세대 남성들의 ‘통풍’ 주의보! 류마티스/감염내과 김현제 교수와 통풍에 대해 알아봅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2020 생활 속 질병 진료행위)

통풍이란?

통풍이란 우리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서(고요산혈증) 요산결절이 관절과 일부 환자에게서는 요산결석으로 인한 요로결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 주위 및 연부 조직에 침착 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하며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대사산물인데 생성된 요산은 장과 소변으로 정상적으로 배설됩니다. 결국 체내의 요산의 양은 생성되는 양과 배설되는 양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원발성 통풍 vs 속발성 통풍

통풍은 원발성 통풍과 속발성 통풍으로 나뉠 수 있는데 원발성 또는 특발성이라 함은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호발 연령은 40대이며 주로 남자에게서 나타납니다.여자의 경우 폐경기 이후 약 5%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수유초기에 발생하는 ‘조기 모유 황달’ 속발성은 다양한 골수가 증식되는 질환을 가져서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혹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성된 요산의 배설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왜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할까요?"
▶ 통풍이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성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은 신장의 요산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여성호르몬은 반대로 요산 배출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은 폐경기 전에 통풍이 흔하지 않습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의 증상은 보통 24시간 내에 급격히 시작하여 통증이 최대치에 이르는 발작성 양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종창, 부기, 관절 부위 열감, 발적을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처음 경험할 경우 그 전날 극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무척 피곤하고, 통증이 심하여 근심에 가득 찬 얼굴로 외래를 찾게 됩니다. 또한 비교적 빈번히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그 전날 무리한 과음이나 육식 과로 등이 있은 이후 발작의 전구증상을 미리 감지하고 서둘러 외래를 찾기도 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
극심한 통증과 발적, 종창 등이 나타납니다. 특이한 손상이나 피부의 상처 없이 상기 증상이 있으면 통풍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첫 번째 발가락 내측 부위입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
통풍의 재발이 지속되면 점점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이 짧아지고 결국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 내에 요산이 침착되어 관절이 파괴되고 뼈의 일부가 삭아 없어지게 됩니다. *통풍의 발작이 10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통증이 없다고 해서 그냥 두게 되면 더 큰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통풍의 치료

집에서 취해야 할 방법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혈중의 요산의 수치를 희석시키고 소변 배출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냉찜질을 병행하여 염증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
투약 요법으로는 급성 통증 시 소염진통제, 콜키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할 수 있고 상기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감염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할 때에는 관절강내의 스테로이드 주입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물 치료를 할 때에는 약물을 섭취하면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시어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요산 수치가 다시 높아져서 통풍성 관절염이 재발할 수 있어 꼭 전문의와 상의 후 약물을 조절하셔야 합니다.

식이 요법
퓨린을 다량 함유한 음식물의 섭취를 자제시키고 저지방 식사와 체중감량 등을 지도하고 탈수와 지나친 운동을 삼가하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과 같이 이미 골파괴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 고정술과 결절 조직 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도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흔히 환자는 자신이 잘 재발하는 질병에 이환된 것에 대한 좌절감과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당뇨도 잘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통풍도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평생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