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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집 교수
전문분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만성기침
“숨 좀 편히 쉬고 싶어요” 폐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2021.01.20

조회수
1207

“숨 좀 편히 쉬고 싶어요”
폐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숨을 편안하게 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암의 고통과 비견되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흔한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며 조기 진단과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구미차병원 호흡기 내과 나동집 교수와 함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역시 흡연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란 대부분 흡연이 주원인이며 기도 및 폐조직이 파괴되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과 같은 폐 질환을 총칭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은 단연 흡연인데요.

흡연하는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더 흔하게 동반되고 폐 기능 감소도 더 심해집니다. 종류와 상관없이 담배 제품은 위험 인자가 되며 간접흡연도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초기 질병 단계에서의 금연은 환자의 호흡기 증상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흡연 이외의 다른 위험 요소는 대기오염, 직업성 분진, 호흡기 감염과 유전자, 연령, 성별 등의 상호 작용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환자들은 대게 오르막을 오르거나 힘든 일을 할 때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합니다. 호흡 곤란은 심장 질환이나 빈혈 경우에도 관찰되어 처음 내원하면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흡연과 같은 위험 인자에 노출된 성인(40세 이상)이 숨찬 증상과 기침, 가래가 만성적으로 있다면 폐 질환을 의심을 하고 폐 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호흡 곤란 증상과 함께 가래 소리나 쌕쌕 거리는 호흡음 (천명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급성 악화란 뭔가요?

환자가 평소에는 생활을 잘하다가 환절기에 날이 추워지거나 감기, 폐렴을 앓으면서 호흡 곤란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로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숨이 너무 차서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심할 경우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 이때는 폐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삶의 질 악화, 경제적 비용 및 사망률 또한 증가하며 악화의 예방과 초기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호흡 곤란과 폐 기능 감소 정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 확장제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개별 환자에 맞는 흡입성 기관지 확장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흡입제는 약물이 폐에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경구 약제는 기관지 확장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부작용이 있어 흡입제 사용이 잘 안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금연 외에도 적절한 육체적 활동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가능하면 권장합니다. 또 모든 환자는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하여 사전에 기도 감염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해서 안정 상태에서도 저산소증이 지속되는 만성 호흡 부전 환자는 재택 산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1일 15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산소 투여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