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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김경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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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심장질환, 선천성심질환
아이의 얼굴이 노래요, 혹시 신생아 황달일까요?

2022.05.17

조회수
542

아이의 얼굴이 노래요, 혹시 신생아 황달일까요?
소아청소년과 김경은 교수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이 노래지는 것을 보고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달, 발견했을 때 바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김경은 교수와 함께 알아봅시다.

황달은 왜 생길까?

수명이 다한 늙은 적혈구는 몸 안에서 여러 효소의 작용을 거쳐 분해 되는데, 그 대사물 중 하나가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며 이것이 황달의 원인이 됩니다.

신생아의 적혈구는 연약해서 쉽게 깨지고 수명이 짧습니다. 따라서 빌리루빈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빌리루빈은 간-담도계를 통해 제거되지만 신생아는 간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빌리루빈을 잘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신생아라도 황달이 있는 경우가 있고 이를 ‘생리적 황달’이라고 합니다.

황달의 종류

저절로 좋아지는 ‘생리적 황달’
생리적 황달은 생후 2,3일쯤 태어나서 5,7일 사이에 사라집니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많은 할머니들이 아기들은 원래 황달이 있는 것이고 그대로 놔두면 된다고 하시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황달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유초기에 발생하는 ‘조기 모유 황달’
비슷한 시기에 생길 수 있는 흔한 황달 중에 ‘조기 모유 황달’이 있습니다. 이는 수유 초기에 엄마의 모유량이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경우 흔히 알고 있는 모유 황달과는 달리 모유 수유의 횟수를 늘려서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해야만 좋아지게 됩니다.

엄마들이 많이 알고 있는 ‘모유 황달’
모유 황달의 경우는 1주째 빌리루빈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2-3주째 최고치에 도달하는데,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모유 안에 있는 효소(glucuronidase)가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모유 황달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모유를 끊어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모유를 끊기 전 후에 황달검사를 시행하여 황달 수치가 감소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냥 모유를 끊으면 젖이 말라버리기도 하므로 안 먹이는 동안에도 열심히 젖을 짜주어야 합니다.

뇌손상을 일으키는 핵 황달
앞서 말한 세가지 황달은 신생아에게 흔히 일어나는 황달입니다. 하지만 신생아 시기에 황달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들이 있으며 원인에 따라 출생 시부터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과 발생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황달 수치가 20mg/dl내외가 되면 입원하여 광선치료를 받아야 하며, 25mg/dl가 넘으면 교환수혈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황달을 치료하는 것은 핵황달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핵 황달은 뇌세포 내에 빌리루빈이 침착되어 생기는 신경학적 증후군으로서 경련, 뇌성마비, 뇌 기능 저하등의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달은 얼굴에서 시작하여 복부, 발까지 진행됩니다.

이는 황달이 어느 부위에 나타나느냐 따라 대충의 빌리루빈 수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얼굴에만 나타난 경우 빌리루빈이 5mg/dl, 복부 중앙까지 나타나면 12mg/dl, 발바닥까지 나타나면 20mg/dl 하는 식으로 대충 짐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짐작에 불과할 뿐이고 검사를 대신할 만큼 신뢰성은 높지 않습니다.

신생아들은 피부가 붉은 색을 띄기도 해서 엄마들이 황달이 있는지의 여부나 있다하여도 검사가 필요한 정도로 심한지의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외래에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가 아이가 노랗게 보여 시행한 검사에서 빌리루빈 수치가 25mg/dl가 넘어서 교환수혈을 시행해야 하는 아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노랗게 보이면 반드시 가까운 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며, 출생 후 1주일 내에 가까운 소아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