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왔다” “핏줄이 튀어나왔다” “핏줄이 비친다” 등으로 말하는 하지 정맥류는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의 피부를 통해 튀어나와 있는 일종의 정맥 질환입니다.

다리정맥 순환은 다리근육 속에 있는 심부정맥과 피부 아래쪽에 있는 표재정맥의 이중구조로 되어있고 이 두 정맥계 사이를 연결하는 교통정맥이 있습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정맥혈류는 표재정맥에서 교통정맥을 통해 심부정맥 방향 으로만 흐르게 되어 있는데 이 같은 피의 흐름은 정맥 속에 있는 여러개의 판막에 의해 조절 됩니다.
서있는 자세에서 피가 심장 쪽으로만 올라가는 것은 정맥내에 있는 판막이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맥내 판막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피가 거꾸로 역류하여 정맥내 압력이 높아지면 표재 정맥이 부풀게 되면서 정맥류가 형성됩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2-3배 많이 생기는데 그이유는 임신이나 여성호르몬 영향 때문입니다. 직업상 오래서서 일하는 사람, 가족중에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맥류는 육안적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학적 검사와 더불어 초음파 검사나 정맥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판막 기능 부전 여부 및 심부정맥의 혈전유무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는 최근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져 왔으며 정맥류의 진행정도에 따라 혈관경화요법, 최소절개 정맥류 절제술, 고주파 또는 레이저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는 주사기로 특수약물(경화제)을 병변이 있는 정맥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경화제에 의해 정맥류 정맥의 내벽이 손상되어 정맥이 납짝하게 되고, 피부로 튀어나온 나온 병변도 없어집니다. 치료는 외래에서 1-2주 간격으로 시행되고 치료기간은 정맥류의 심한정도와 갯수에 따라 다릅니다. 경화요법 시행후에 경화제 주입부가 가렵고 색깔이 붉게 변할 수 있으나 이는 수시간내에 없어지며, 환자의 10-30%에서 피부가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나 이역시 수개월 내에 완전히 없어집니다. 이 치료법은 수술법에 비해 미용적 측면에서 우수하나 비교적 초기단계에만 적용되는 술식입니다.

정맥류가 너무 굵거나 정맥내 판막기능부전에 의해 혈액의 역류가 심한 경우 경화요법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러한 경우는 2-5mm정도의 피부 절개창을 군데 군데 넣어서 정맥류를 하나 하나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대복재정맥을 레이저나 고주파열로 정맥경로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1. 오랫동안 서거나 앉아서 일할 때는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신는다.
2.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너무 조이는 옷을 피한다.
3. 자주 다리를 구부리거나 펴기, 발목 돌리기 등 수시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4. 쉴때 다리를 높게들어 주어서 정맥혈의 회귀를 도와준다.
5. 소금섭취를 줄이며, 변비 예방에 힘쓰는 게 좋다